오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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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귀영화 베스트&워스트	: LSmax
	1203 2012.05.31


관심이 있는 주제가 나와 처음 글을 남겨봅니다. 바로 본론입니다. 베스트 ! '히트맨'입니다. 베스트로 꼽기에는 모자르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원작 게임을 둔 영화들이 너무 졸작들이 되어서 씁쓸한 가운데, 가뭄 뒤의 단비 같은 존개가 된 영화입니다. 히트맨은 다른 영화들과 많이 다릅니다. 비록 원작 게임을 즐긴 게임 유저들은 원작과 다르다고 질타를 받았지만, 제작자들은 게임의 분위기를 내기 위해 노력한 모습들이 보였고, 영화의 아주 무거웠던 이야기는 영화에 맞게 각색되어 이야기의 흐름을 좀 더 부드럽게 바꾸었습니다. 거기다가 티모시 올리펀트의 대머리도 은근히 잘 어울렸고, 올가 쿠릴렌코의 매력에 잘 빠져들었습니다. 액션씬은 확실히 게임에 비해 긴장감은 떨어졌으나 볼만은 했습니다. 베스트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함이 있어 보일지도 몰라도 오락 영화로써의 역할은 톡톡히 한 영화입니다. 워스트 ! '맥스 페인'입니다. 최악이라고 불릴 법한 영화는 너무나도 많아서 셀 수도 없지만, 저는 과감히 맥스 페인을 뽑습니다. 그 이유는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존 무어. 캐스팅이 잘못되었고, 스토리도 잘못되었으며, 효과도 잘못된, 모든 것이 전부 다 잘못된 영화입니다. 보통 최악의 영화로 NC가 비판한 스트리트 파이터, 모탈 컴뱃, 슈퍼 마리오 등을 뽑으신 분들이 많은데, 아무리 봐도 맥스 페인만큼 라인을 광탈한 영화는 없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어두운 분위기와 블릿 타임 모드, 카툰을 읽고 있는 느낌에 느와르 스타일의 장르를 알게 해준 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영화화가 된 다는 소식에 '우베 볼만 아니면 돼'라고 생각햇떤 저는 존 무어라는 생각지도 못한 복병에 멘탈이 붕괴 되어버렸습니다. 맥스 페인은 제목만 맥스 페인이지, 영화만 보면 게임과 연관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눈이 내리는 밤'을 배경을 쓰면 분위기가 어두워지는 걸까요? 게임에서의 그 암울한 분위기를 만들어내지 못해 고심한 제작자들의 신의 한수였는지 영화 내내 어두컴컴한 배경이 이어지지만 그래봤자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고담시티 흉내내기도 못했지요. 보통 게임을 영화화하면 제작자들은 최소한 게임 유저들을 위해 게임 주인공과 비슷한 배우들을 쓰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발생되는 캐스팅 미스, 전혀 닮지도 않은 배우는 그나마 양반입니다. 아예 인종이 달라진 캐릭터도 있더군요. 이건 그렇다고 칩시다. 그러나 영화의 내용은 게임의 스토리와 전혀 관계가 없었습니다. 각색이 아닌 원작을 파괴하고 다시 쓴 느낌입니다. 쓸 데 없는 장면들은 영화를 길게 만들어 지루하게 만들고, 게임의 메인이었던 블릿 타임 효과도 나오지도 않았으며, 액션 게임이 입만 나불거리는 영화가 되어 게임과는 완전 무관해져 버렸습니다. 오우삼 감독의 페이스 오프의 총격씬 정도로 생각했던 영화가 총격씬은 영화 런닝 타임 통틀어 십 분도 되지 않는 영화로 나와버리자 정말 보는 내내 졸음과 하품이 절로 나왔습니다. 정체성을 가장 많이 잃어버린 영화일 겁니다. 둠은 게임 팬들을 위해 마지막 쯤에 1인칭 시점으로 영화를 진행 시켰고, 히트맨은 게임 캐릭터의 트레이드 마크를 최대한 살렸으며, 밀라요보 비치와 좀비가 나오면 '레지던트 이블이구나!', 스트리트 파이터는 싸구려 코스프레로 '스파네' 딱딱 떠오르기라도 하지, 맥스 페인은 제목 바꾸면 광팬도 찾지 못하는 심각한 영화입니다. 이번에 다이하드 5를 존 무어 감독이 맡는다는데, 맥 클레인 형님도 존 무어로 인해 평점 갉아 먹히는 데 희생량이 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