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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그라운드 사연] 알바경험담!	: soulsave
	2271 2012.11.14


안녕하세요. 혁군형님 씨드락형님 그리고 계실지안계실지 모르는 데빌형님(창후형님도...) 오인용게시판의 숨겨진실세! soulsave입니다. 요즘 게시판을보니 가끔 고등학생분들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수능도 끝난김에 알바경험담을 나누려고합니다! 저도 나이가 그렇게 많은건 아니지만, (아직 21살이니까요.) 그나마 또래에비해선 이일저일 많이해봐서 이제 수능을마치고 알바를 시작하는 수험생분들에게 도움이되고자 글을써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인력사무소. 이건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올해까지도 간간히 했던알바인데요. 여자분들은....불가능하시고, 체력좀 좋으시고 근력좀되고 특히 덩치좀있으신분들이 유리합니다. 너무 어려보이면 잘 안쓰려고하거든요. 일단 자리구하는방법은 집근처에 혹은 번화가주변 살짝 변두리쪽에 찾아보시면 인력사무소가 있을겁니다. 서울쪽엔 인력사무소만 모여있는동네도 있을정도니까요. 보통 나가는건 5시반~6시사이까지 나가시는게 좋고. 지금은 소개비가 만원정도 될겁니다. 인력시장에 나가서 소개비를 주면 그쪽에서 인력이 필요한곳에 연결해주는방식이라, 소개비는 중간 수수료정도로 생각하시면되고, 간혹 운이없을경우엔 일을 못받을수도있습니다. 보통 7시~8시까지 기다리다가 일이업을경우 집으로가시면되고 연락처를 남기고가시면 그후에 오전중에 일이들어오면 연락이오는경우도 있습니다. 일은 일손필요한곳에 연락이들어오면 그쪽에 연결시켜주는식으로 돌아가는거라서, 정말 랜덤하게 분배됩니다. 저같은경우엔 공구리,인테리어현장 폐기물수거, 상수도처리시설 물청소, 건설현장 물청소등등 정말 다양하게 했었고 그만큼 폭이넓기때문에 정말 미친듯이 힘들지도모르고 간혹 운이좋으면 그나마 좀 편한일을 할수도있습니다. 페이는 보통 8만원이고 소개료떼면 7만원정도 남습니다. 간혹 일을 잘하거나 하는경우엔 조금 더받는경우도 있구요. 버릴만한옷이나 더럽혀도 상관없는옷에 되도록 신발은 안전화가좋고 안전화가 없을경우엔 등산화처럼 좀 두꺼운신발이 좋습니다. 일당도 당일에 바로주고, 일은 좀 힘들지만 중간에 쉬는시간도 조금있고해서. 난 체력이랑 힘은 좀 된다! 하시는분들은 그닥 어렵지 않은편입니다. 2. 웨딩홀 이건 저도 작년부터 간간히 하고있는건데요. 여자분들도 하실수있고 여러가지로 나뉩니다. 일단 식당하고 예식장으로 나뉘는데, 예식장같은경우 키좀되고 훈훈한 여자분,그리고 남자분은 정장입고 예식도우미쪽으로 빠지고, 나머지분들은 식당서빙으로 빠집니다. 예식도우미같은겨우엔 너무어린분은 잘 안쓰는편이고, 보통 식당서빙(홀이라고 부릅니다.)로 나뉘는데 근무시간은 보통 아침8시부터 밤10시까지고, 회사마다 다르지만 차비를주는곳도 있긴 있습니다. 그리고 식당같은경우 코스요리로 나가거나 뷔페로나가는데 코스요리같은경우엔...정말 지옥입니다. 더군다나 가끔 한식전문으로 하는곳도있거든요... 그리고 뷔페같은경우엔 일은 그렇게 어렵지않지만, 알바를 좀 적게쓰는편이여서 저같은경우엔 5명이서 1300명? 서빙본적도있고 행사(돌잔치,동창회,대학동문회)를 혼자서 한두개정도 뛸수도 있습니다. 일은...처음하시면 정말 힘든편이고 좀 익숙해지면 그닥 어렵진 않습니다. 시급은 보통 5000원이하부터 경력쌓이면 나중엔 점점더 오르는편인데, 일하는 능력으로 상대적으로 주는편이구요. 정말 질나쁜곳은 최저임금도 안주는곳도 많으니 되도록 친구분들이나 주변에 알아보고 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복장은...공통적으론 검정색바지,운동화 혹은 검정구두, 흰색셔츠까지 준비하시면되고, 여자분들은 검은색 머리망이나 머리끈이 필요할수도 있습니다. 일당은 바로나오거나 보통 일이 금토일에 몰려있어서 월요일에 계좌로 입금되는경우도 있습니다. 3. 택배상하차 이것같은경우엔 인력사무소랑 비슷한데, 텃세가 좀 심한편이고 가산디지털단지쪽엔 좀 부랑자같은 아저씨들이 많습니다. 여자분들은...아마 안써줄거구요. 시급은 최저임금~시급5000원정도이고. 다른 준비사항은 없지만. 정말 비추입니다. 쌀이나 김치같은거 걸리면 정말 지옥이거든요. 4. 뱃일 뱃일은....저도 이모부 도와드리면서 한건데. 뱃일이 생각보다 페이가 좀 쌥니다. 한달에 200~300정도 할수있고 보통 기간은 한두달정도. 그리고 섬으로 들어가서하는경우가 많죠. 대신 정말 뼈가 녹는듯한 고통을 느낄수가있고, 하루에 수십번씩 탈출하고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대학생분들중에 방학때 목돈벌기엔 괜찮습니다. (물론 납치된다거나 하는건 정말 조심해야겠죠...) 일은 다시마,게,새우,멸치 등등 다양하고 배에서할지 육지에서할지 어떻게될진 모릅니다. 다만 페이가 그만큼 좋으니 그게 메리트죠. 5. 편의점 편의점같은경우 다들 그냥 쉽겠지~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번화가쪽이면 은근히 좀 바쁩니다. 거기에 새벽알바는 물건들어오면 재고정리하고, 유통기한확인하고, 매장청소에 매장앞청소 이것저것 좀 바쁜편이고, 페이는 보통 최저임금대이지만 야간알바가 제일쌥니다. 그리고 혼자하는일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것도 3교대식으로 하는거라서, 앞사람이 일하나도 안하고 놀다가 갈경우 뒷사람이 일을 다해야되기때문에 좀 짜증나는일이 많이생기죠. 저같은경우엔 제 다음파트가 사장님이여서 일을 좀 꼼꼼하게 해야됬었는데 앞타임 여자분들이 청소는 안하고, 매장물건 안채워놓고 유통기한 8~9개월 지난음식나오고해서 너무열받아서 사장님한테 말씀드렸는데, "니가 다해라" 라는식으로 나와서 그만뒀습니다. 편의점은 사장님이나 알바생들 분위기따라서 너무 다르기때문에 거의 뭐...운이라고 할수있겠을것같네요. 6. 에어컨설치 보조기사 이것같은경우엔 5~6월쯤에 한철장사인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남자분들밖에 못하구요. 보통 실외기 60kg짜리를 짊어지고다닌다거나, 10층정도 높이에서 안전장비 하나도없이 베란다넘어로 내려간다거나 해야되기때문에 정말 위험하고, 한달에 100~150민원정도로 일하는 강도에 비해 박봉이기때문에 악조건이 많지만, 에어컨다는게 그다지 어렵지 않기때문에 2달정도 잘배워두면 장비를사서 직접할수도있죠. 그런데 그것말곤 딱히 메리트가 없습니다. 7. 호프집 이제 성인도되고 했으니 재밌겠다~ 해서 하시는 경우도있겠지만, 남자분이고 여자분이고 제일 추천하고싶지 않은알바입니다. 남자분들 같은경우엔 시비거는손님이 좀 많구요, 여자분들 같은경우엔 찝쩍대는 새끼들이나 개수작거는 새끼들이 좀 많습니다. 더군다나 토한것도치우고 금요일 토요일은 진짜 미친듯이 바쁘기때문에 힘들수도 있습니다. 가게크기나, 종류에따라 틀리지만, 제가일했던곳은 100평도 넘었고, 알바생은 저랑 제친구 둘이여서 홀서빙,청소,설거지까지 다했었죠... 정말 더럽기도 더럽고 짜증나는일도 많구요. 시급은 5000~6000원정도이고 일이 어렵진 않지만, 좀....그지같은경우가 좀 많습니다. 8. 일반식당 서빙 이건 최근에서야 했던건데 이것도 편의점처럼 가게마다 좀 다릅니다. 제가했던곳은 치킨집 서빙이였는데.. 주요고객이 젊은 여성층이다보니, 좀 까탈스러운 손님많은것빼곤 그닥 힘들거나 한건없습니다. 다만 이런일은 같이일하는사람이 중요하죠.. 시급은 최저임금~5000원정도이고, 조건만 괜찮으면 할만합니다. 그외에 밭일부터 이것저것 조금더 있지만, 생각나는건 이정도뿐이네요. 오인용형님들이나 다른 게시판에 계시는 형님들도 많이계시고 해서, 왠지 번데기앞에서 주름잡는것같아 조금 부끄럽기도 하지만, 이제 신입생이 되시는분들이나 혹은 알바를 막 시작하시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글솜씨가 그지깽깽이라 도움이 되실진 모르겠습니다만, 앞으로 일하다보면 힘든일이 많기도하고, 그렇게 사회경험이 쌓이게되면서 부모님을 조금더 이해하게되고, 그냥 나이먹었다고 성인이 되는게아니고 진짜 어른이 되가는것일지도 모르죠. 갑자기 생각난김에 한번 써본글이긴한데 재미는 없을것같네요. 만약 뽑히게된다면 혁군형님,씨드락형님,데빌형님 그리고 창후형님의 경험담도 궁금하네요. 그럼 다들 화이팅하시고! 항상 응원하고있겠습니다! p.s 아 그리고 저 오늘 생일입니다! 다들 축하해주세요..... p.s.2 나중에 앨범내게되면 오인용형님들이 꼭 뮤비를 만들어주셨으면하네요! 그럼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