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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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그라운드 사연] 6학년 수학여행 여학생 음주사건!!!	: ezia
	1943 2007.12.05


안녕하세요. 혁군형님, 씨드락 형님! 전 아마 상경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김G훈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아이디는 이지아에요. 움허허. 빠돌이라... 업그라운드 잘 듣고 있어요. 그만하고 본론들어 갈게요. 제가 6학년때 일입니다. 저와 저의 친구들은 강원도 불사조파크로 수학여행을 갔어요. 그렇게 첫날 밤이 다 되어갔을 겁니다. 첫날이라 너무 힘들었어요. 교관님의 갈굼을 온몸으로 받은 나머지, 저희들은 화가 나고 힘든 마음을 가라앉히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무렵, '띠리리' 갑작스럽게 온 전화한통. 제 친구인 보노보노는 폰을 들었습니다. '발신자표시제한' "아 니기미" 이러면서 친구가 전화를 끊으려 하자, 다소 스릴을 즐기는 저희들은 받아보라고 했습니다. "여보세요." 내적갈등 속에 폰을 연 보노군. 그때 혈중알콜농도 0.1정도, 즉 판단력이 느려지고 들뜬 상태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오빠, 나 한가해." 응? 전혀 한가하지 못한 목소리가 말했죠. 저희는 단번에 우리반이란 걸 알았지만 물증이 없어 아무런 말도 안했습니다. 저희는 이를 갈며 잠을 잤죠. 둘쨋날, 킹왕짱 재밌는 불국사를 답사하고 일본 중학생과 좀 놀다가 숙소에 도착, 점오를 하고 자유시간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정통 FPS게임 베게싸움을 하면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도 빠르게 가더군요. 자유시간을 거의 다 쓴 새벽 1:30분경, 이번엔 저에게 전화가 온거였습니다. '발신자표시제한' 다소 장난전화를 즐겨하는 저는 흔쾌히 그들의 장난을 받았습니다. 이번엔 '오빠, 나 한가해요, 나랑 오늘밤을 즐겨 보아요" 라며 지껄이더군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희의 나이는 13살이었습니다. 다소 지랄맞은 성격의 저는 누구냐고 다짜고짜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그 혈중알콜농도 0.1의 그녀는 갑자기 대답을 안하더군요. 그때, 저의 친구 뿔버섯 군, 이 목소리를 자기의 여자친구라고 확신하고 "야 그거 내 여친목소리야!" 라고 말하더군요. 아무튼 그 사건을 계기로 우리의 공방은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저의친구 욕군이 전화를 걸어 욕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막 지내들은 아니라고 다짜고짜 지랄을 하더군요. 뭘 잘했다고. 초딩주제에 ㅋㅋㅋ. 그렇게 아마 몇시간쯤 지났을까요. 서로의 얼굴은 이미 붉어지고 씩씩대는 소리가 들리고, 저의 친구가 상대팀에게 결정타를 날린거죠. "야이 개새끼야!" 이게 순찰돌던 교관에게 걸린거죠. "이새끼들 다 나와!" 대부분의 아이들을 발로차서 깨우더군요. 그래서 대부분을 내보내서 기합을 주더라고요. 그러나 전 교관이 발로 찰때도 능청스런 취침연기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친구녀석들, 들어오자마자 저를 까더군요. 아, 그렇게 아플수가 있던가요, 그래도 전 웃음이 멈추질 않길래 웃으면서 맞았습니다. 다음날, 그녀석들에게 술에 취했나 물었더니 정말이었더군요. 아니 무슨 초6 9명이서 소주 5병에 양주 1병에 맥주 4캔을 먹다니. 위가 큰건지, 무리한건지. 안주도 없이 그런 주량이 가능하다니. 대단할 뿐이었죠. 통쾌했던건 그 학생들 마지막날에 다 선도받고 집에 갔습니다. 우훗... 아, 제 이야기는 끝이 났습니다. 재미 없으셨더라도 읽어주셔서 감사히고요,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해 주세요. 그러고 오피맞고 대박터지시고 요새 일도 늘으셨다던데 결론은 오인용 파이팅입니다! 그러고 김창후형님 일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