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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회가 나올때가 됬다는걸 예상하면서..	: 드렁큰18
	1594 2007.12.07


안녕하십니까 혁군님 씨드락님! 눈치빠른 드렁큰18입니다 22화가 많이 늦어지네요 뭐 바쁘시니까 그러시는 거겠지만요 ㅎ 그럼 재빠르게 사연 들어가겠습니다. 그땐 늦은 밤이라서 심야 좌석을 타게되었습니다. 이상하게 남아있는 좌석이 잘 안보였습니다. 하지만 버스탈 때 혼자만의 자리를 즐기는편이라 텅 비어있는 맨 끝자리까지 가서 구석으로 들어갔습니다. 두정거장인가 지났을까.. 커플이 탔습니다. 그들은 둘인지라 앉을 좌석이 마땅치 않음을 확인 후 내가 앉아있는 맨끝자리까지 왔습니다. 난 맨 끝자리 오른쪽 끝. 그 커플은 맨 끝자리 왼쪽 끝. 친절하게 남자는 여자를 안에 먼저 들여보낸 후 자기가 그 옆에 탔습니다. 우리는 좌석 2개를 사이에 두고 가고 있었습니다. 조용했던 제 주위는 그들로 인해 활기를 되찾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잘 기억도 나지 않지만 (듣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지만..) 여러가지 간지러운 말들을 날려댔던걸로 기억했습니다. 제가 내려야 할 정거장이 다가왔습니다. 커브를 돌아야 내가 내려야 할 정거장이 나오기 때문에 맨 끝에 타고 있던 나는 그전에 나오기 위해 준비를 하며 몸을 빼고 있었습니다. 그때 신호가기 전 급박하게 커브를 도신 버스기사아저씨. . . . 전 엎어졌습니다. 그 커플 위로. 이주 확실하게. 온몸은 그 커플의 남정네에게 가 있었고 머리통이 그 커플 여인네에게 얹혀져 있었습니다. 잠시 모든 순간이 정지가 되고 제 머리속은 하얗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퍼뜩 든 생각. "변태로 오해 받지는 않을까?" "맏지는 않겠지?" "일어나야지" 벌떡 일어나 얼굴도 못들고 대충 그들이 있는곳을 향해 '죄송합니다~'하고 꾸벅 인사를 하고 뛰쳐 나와 내렸습니다. 인사를 하다가 잠시 스쳐 본 커플의 남정네의 얼굴은 그야말로 가관이었습니다. 꼭 뭐 씹은 표정.. 남정네의 얼굴이 그랬으니 여인네의 얼굴은 어땠을까.. 그들은 내가 내린 후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 아... 이제 다신 뒷좌석은 타지 말아야지. 지금도 가끔씩 버스가 커브를 돌때는 봉을 저절로 꽉잡게 되네요 이런게 과학시간에 배운 조건반사라는 걸까요 이상으로 사연끝! 마치겠습니다. 라디오에서 듣는것처럼 항상 활기차시길 빌겠습니다! 오인용분들과 오인용팬분들 모두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