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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그라운드 사연}삥뜯다 삥뜯기다가 황당 사연	: 아끼미국
	2169 2007.12.19


안녕 하십니까?혁군님 씨드락님 5p모든 님들. 아 갑자기 옛날 잼나는 기억이 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고딩 2학년 초때입니다. 그때 전 혼자서 서울에서 하숙을 하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부산에 계셨구여 암튼 그때 넉넉 하지도 못한 용돈에 허덕이고 있었습니다.여관식으로 된 하숙집이라서 밤늦은 시간에는 물도 먹지못하는 그런 취약한 상황이었죠(밥은 주인아줌마가 해주셧구여 시간이 지나면 먹지 못했죠..) 그날밤이었습니다. 친구랑 제 방에서 술을 한잔하고 목이 너무 말랐습니다.물살돈이 없었어여 그래서 친구랑 갑자기 생각한게 삥을 한번 뜯어보자 이런 안좋은 생각이었죠 그래서 얼큰하게 취하고 밖으로 나갔죠 우선 도서관 근처로 이동을 했죠 근데 돈이 될만한 애들이 안보였죠 그러다 학원 근처로 옮겼죠 역시나 혼자 다니는 학생들이 없었죠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집으로 갈라고 했는데 한놈이 포착됐습니다 키가 좀 작고 가방을 맨 그런 학생이 눈에 보였습니다' 그래서 냅다 달려가서 잡았습니다 그리고 항상 하는 전형적인 말을 했져 얌마 돈좀 줘봐라 그러자 그넘은 없어요 그러는 겁니다 그때 제 친구가 한마디... 이런 씨~~뒤져서나오면 뒤진다. 그러면서 머리를 한대 때렸어여 그러자 그놈이 딱 야리는겁니다 그러자 제 친구넘이 눈 안까냐 하면서 한대 또 때려줬져 그러구 가방을 뒤졌더니 돈은 없고 음요수 페트병 하나 빵 몃봉다리... 이게 다였죠 허무 했습니다.. 그래서 그거라도 챙기자 하고 챙겨서 집으로 왔죠 저희는 목이 말라서 삥을 뜯은거니깐요 암튼 물은 목먹고 음료수를 먹고 잠을 청하는데..이상하게 너무 찝찝했습니다..그넘의 야리던 눈빛이 너무 맘에 걸렸죠 다음날 학교를 갔는데... 으아...어젯밤의 그 찝찝함이 무엇인지 바로 알았습니다.. 어제 저희에게 삥뜯긴 그놈은 우리랑 같은 학년이었고 학교에서 좀 나간다하는 그런류의 쫄다구였던거죠 암튼 그넘을 매점에서 보고 제친구라 전 냅다 우리반으로 뛰어왔죠 삥뜯는것은 안좋은일 이라는걸 알고 있지만 그땐 철없던 시절이었져 그때 그넘한테 지금 미안하다고 전합니다. 암튼 삥뜯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