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용::

홈 - 놀이터 - 라디오

		(사연)한여름 공중화장실에서의 귀신의 노랫소리	: 이런C드락같은놈
	1351 2012.05.04


한 몇일전에 있었던 저의 실화입니다. 요즘 날씨가 후덥지근해져서 와이셔츠만 입고 학교에서 공부를하고있었고 선풍기도 에어컨도 틀어주지않는 고등학교라서 힘든상황이엇습니다. 그때는 7교시였고 다음(방과후수업)전이였고 너무 덥고 짜증났던 저는 땀뻘뻘나고 아이들의 땀냄새가 섞인교실에서 1시간동안 또 앉아있어야되는걸생각하니 그냥 방과후수업을 땡땡이치고 학교를 빠져나왔습니다. 날씬 후덥지근하고있었고 갑자기 배탈이났는지 땡겨오면서 아파왔습니다. 지금 다시 학교화장실로 가서 일을 본다면 선생님들한테 걸릴수있었고 무엇보다 좌변기가 아니라서 별로 가고싶지않았습니다. 그래서바로 앞에잇는 사람들의 인적이 드문 공중화장실로 뛰어갔습니다. 좀 오래된 공중화장실이었지만 급한 나머지 일단 들어가서 다른사람이사용하고있는지확인하고는 화장실에들어갔습니다. 어느정도 급한용무를끝낸저는 천천히 가방에서 아침에빌린 만화책을꺼내놓고 읽고있었습니다. 제웃음소리까지 들릴정도로 그곳은 조용했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오래된 화장실인데 천장에달린 스피커에 한 발라드노래가 나오더라고요.그래서 저는 신기해하며 노래를 듣고있었습니다. 그 노래는 제가 잘아는 "가까이하기엔너무먼당신"이란 곡이였고 저는 그노래를 따라부르면서 책을 읽고있었습니다. 저는 흥얼거리며 "가까이하기엔 너무먼 당신을 난 난 잊을테요"라고 부르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뒤 2절 클라이맥스가 되서 저는 기다렸다는듯이 숨을들이쉬고 한마디를 내뱉으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공중화장실어딘가에서 한 30대 후반쯤의 걸걸한 목소리의 남성이 클라이맥스를 따라부르던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 누가 있었나? 그럼 내노래도 들은건가? 아 쪽팔리다..." 이 생각을 하고 빨리 그자리에서 나오려고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소름끼치게 놀랐습니다. 제가 분명 용변을보기전에 화장실문들을 다 확인했었고 아무도없는걸 확인한상태에서 용변을봣죠 그런데 그사이에 누가 들어왔다면 제말소리까지 다울리는 화장실에서 다른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가 않들릴리는없을터.. 그래서 저는 용기를 내고 다른문들을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맨끝 문앞에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그 문을 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잠겨있지도않아서 반쯤 열려있었지만 제 위치에선 안을 볼수없었고 저의 직감으로는 뭔가있진않을것같았는데 들어가서 확인해봤자 뭔가 좋지않을예감을느꼇고 그자리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런데 제가 나가자 그 마지막 문은 화가난듯이 갑자기 쾅!!하고 닫혔고 저는 더욱 빨리 그 곳에서 뛰었습니다. 대체 그사람은 누구였을까요... 등골은 서늘해졌고 저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좀길었네요..그리고마지막에 쾅!!하고 닫힌거는 바람때문일수도잇어요. 제가 그곳도 더워서 창문을 열었었고요.. 어쨋든... 상당히 무서웠던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