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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서 가위눌린 사연[뭐가문제야]	: 혁구운
	2446 2007.11.13


안녕하세요. 혁군님, 씨드락님. 업그라운드도 매일 반복학습하고 테이크다운을 하나 사서 오인용팬인 여러 친구들과 돌려보고 있는 중삐리 [혁구운]입니다.(*이름이 허강혁이라서) 단 돈 1500원으로 30분간 즐길 수 있다는게 행복했습니다. (김태성 김창후닮았습니다.)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이것은 제 형의 친구가 실제로 겪은 일입니다. (편의상 형의 친구를 철수라 하겠습니다.) 서서히 후덥지근해지며 방학이 다가오던 때였습니다. 날씨 탓인지, 수학시간인 탓인지 철수는 수업 중임에도 불구하고 졸음이 밀려왔습니다. 그래서 철수는 졸음을 못 이기고 책상에 엎드려 태평스럽게 잠을 잤습니다. 몇 분이 지났을까. 엎드려서 눈을 감은 상태에서 주변 친구들의 수다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김철수, 밥 먹으러 가자.'라는 친구의 말에 서서히 눈을 떴습니다. 그런데 이게 도데체 무슨 조화인가?! 철수가 눈을 떳을 때 책상과 의자 사이로 피로 범벅이 된 왠 처녀가 무서운 눈빛으로 철수를 노려보며 손짓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친구가 등을 두드리며 일어나라는 소리가 들려서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가위에 눌린 철수는 전혀 몸을 움직이지 못 했습니다. 그 순간 철수는 가위에 눌렸을 때 귀신을 두려워 하지 않고 귀신의 눈을 정면으로 쳐다봤더니 가위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는 과학 선생님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처녀귀신과 눈싸움을 했습니다. 처녀는 무슨 원한이 있는지 나를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노려보다가 철수의 왼쪽 종아리를 할퀴고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가위에서 풀려난 철수는 곧바로 왼쪽 다리를 쳐다봤습니다. 하지만 아무 상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서려는 순간 철수는 힘없이 왼쪽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왼쪽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날 철수는 3시간동안 왼쪽다리를 쓰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철수(형의 친구)는 '야자를 빼먹어서 나름 즐거운 하루였다.'며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냥 사람 사는 이야기였습니다. (아...... 이거 여러 번 재탕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