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용을 좋아하는 시커먼 놈들 중 한명입니다.
보기만 하고 듣기만 하고 가다가
저도 회색 대가리좀 벗어나려고 이렇게 첫 글을 남깁니다.
제 얘기는 아니지만 재미있는 사연이라 올립니다.
제가 아는 형들중 오인용 새로운 캐릭터로 만들어도 좋을만한
말투의 형님이 한분 계시는데 그 형님 사건(?)입니다.
하루는 그 형님과 아는 동생들이 함께 전철을 타고 어딘가를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형님이 비상용 통신장비(사고가 났을때 기관실에 연락하라고 있는..)
를 보더니만
'이거 되는거냐?'
라고 하더니만 갑자기 그 통신장비를 꺼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랬더니만 기관실에서는 깜작 놀랐겠죠. 다급한 목소리로
'무슨일입니까?'
라고 아주 다급한 목소리로 말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만 그 형님이
'아......이거 ...'
아더니만 다급히 넣어두는 것이었습니다.
그랬더니만 전철이 갑자기 멈추더니만 기관실에서 사람이 와서는
'이거 아저씨가 들었어요?
라고해서 그 형님이
'네...'
그 아저씨는 막 화를 내면서..
'왜 들었어요?'
라고 했는데 그 형님이
'되나 안되나 한번 확인했어요.'
라는 것입니다. 그랬더니만 아저씨가 그런거 하지말라고 마구 그러더니 다시 가셨습니다.
그렇게 마무리 되고 주위를 둘러보았더니만 근처에 있던 일행은 모두 사라지고
반대편 끝에서 모르는 척 하고 있는 것이 보였고 그 장면을 본 형님은 정말 정말 큰 소리로
'야~!!!형이 창피해? 어? 형이 창피하냐고~!!'
라면서 소리를 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땐 그렇게 소리만 치는것이 아니라 이름을 마구 말 하면서 말이죠.
주위에서 그 상황을 계속 보고 있던 다른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렸고
일행은 정말 창피해서 얼굴이 당근처럼 되버렸답니다.
그 이후로 그 형님은 툭하면
'너 자꾸 그러면 형이 또 지하철 세운다~!!'
라는 말을 종종 하고있답니다.
: 턱아파
1923
2007.11.19
드림오인용
뇌충이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