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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극장 사연] [개비군의 비화 3장] 앗!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
: 타개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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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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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산에 있는 학비를 무척 잘 먹는 한 대학교에 신입생으로 재학중입니다.
이번 기말고사는 흥미롭게도 12월 13일부터 17일까지 딱 3일간 칩니다.(주말 제외)
13일 목요일에 대학 수학 시험에서 교수님의 크리티컬을 소중히 간직하고 이를 뿌득뿌득 갈며 밤새 공부를 오인용 맞고와 병행하였습니다. 시험 준비를 끝낸 시간은 오전 6시. 첫 시험 시작시간은 11시. 준비해서 도착하는데 한시간 반. 잔다면 세시간 반을 잘 수 있었죠. 잠시 일어나신 어머니께 '회사에 나가시기 전에 저 꼭 깨워주세요.'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눈을 번쩍 뜨니 오전 10시.
'으음. 오전 10시 구나. 아, 꿈에서 늦잠 자는 꿈을 꿨어... 다행이... 아악!'
퍼떡 일어난 저는 10분만에 샤워를 끝내고 10분만에 모든 준비를 끝낸 저는 얼른 지하철로 뛰었습니다. 시험을 치르는 강의실에 기적적으로 5분을 늦었습니다. 보통 15분 이상 늦게 되면 입장이 불가능 합니다. 아, 그런데 이 깐깐한 정수기...(농담)교수님께서 저를 안들여보내 주시는 겁니다. 땅으로 곤두박질 치는 저의 이성과 개념이 저를 눈뜨게 하였습니다. 고개를 획! 돌리니 오전 10시 30분. '아, 어떡하냐. 그냥 포기할까.'하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번쩍 일어나 대충 씻고 대충 준비하고 대충 거리로 뛰쳐나가 대충 지나가는 택시를 대충 탔습니다. 저희 집(아파트) 바로 앞 1차선(왕복 2차선)에는 택시가 잘 다니지 않습니다. 광기어린 마음으로 우두두두두 뛰어가는 중에 눈이 마주친 저와 택시 기사 아저씨. 택시를 타고 학교에 도착하니 오전 11시 8분. 택시 요금을 급히 저금통에서 갈취한 500원짜리 10개. 시험은 이미 시작되었고 백여명의 시선을 줄줄 흐르는 땀과 개기름으로 방어하며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교수님께서 손목의 시계를 보시더니... '너 이 쉐이 잘 걸렸다'라는 표정으로 저를...... 코앞에 저를 앉히시더군요. 뭐, 어쨌든 제가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였기에 당당히 컨닝페이퍼를 보며 시험을 무사히 치렀습니다. 시간이 18초가 부족해 마지막 문제의 결론을 못내리고 제출했지만... 웅향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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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몽 200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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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름 캐안습..............안구가 촉촉히 젖어 오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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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개비 200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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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름... 픽션입니다. 절대로 픽션이예요. 저는 개기름따위 흘리지 않습니다. 땀만 흘린 거예요. 믿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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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그놈숨소리 200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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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라면 설마 !?!?! 겨드랑이 하고 가랑이 사이 에 있는 땀 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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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dol 200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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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개기름과땀이 가장 논픽션 스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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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테이토칩 200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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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뭥미..;;;, 물론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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깟뗌 200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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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귀찮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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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혀니 200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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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미~텔미~테테테테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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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mfp45 201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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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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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기 201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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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글에 뎃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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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오아이오오옹
배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