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1월생) 학교를 빨리 진학하지 않아서 이제 고3이 되는데요...겨울방학을 하기 전 9월에 수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로써는 처음으로 해외진출을 경험하는 거라서 들뜬마음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더욱이 4박5일이라는 조금 아쉬우면서도 긴듯한 시간을 일본에서 보내는 구나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렜습니다.
학교 강당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는데요... 50만원정도에 간다는 얘기를 들으니 싸게 잘간 것 같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출발하기 전까지는요..
출발하는날 저희는 모두 서울역으로 집합을 했습니다.... KTX를타고 부산역까지 간다음 도보로 20분을 걸어서 부산항에 간 후 배를타고 18시간을 지나가야한다고 하더군요.. 하루를 자고나서 아침 9시쯤 도착을 한다고했는데, 어쨋든 저는 배멀미를 안해서 약을 안먹고 갔는데 그날 좌우로 30도가량 왔다갔다하는데 정말 못참겠더군요. 결국 멀미약을 꺼내먹었고... 갑판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냈습니다.
팬스터 써니호라는 좀 큰 배를 탔는데 갈 때는 2층침대 2개와 사람이 겨우 다닐수있는 복도가 한방이더군요..올떄는 좀 큰방에 40명을 꾸겨 넣었는데 에어컨을 틀어도 나오는 곳만 조금시원하다 말더군요.. 그리고 이배에는 조그마한 사우나가 있다길레 가볼려고 했더니 말그대로 발딛을 틈이 없더군요... 아침5시에 일어나 겨우 가서 싯으려고 했더니 담임샘이 옷을 입으신채로 카메라를 들고 들어오셔서 사진찍으시고...(남고입니다..) 이러쿵 저러쿵해서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도착하자마자 밥을먹고 예약된 비지니스호텔로 향했습니다. 방은 좋더군요... 3명이서 썼는데 침대 3개와 TV만으로도 편하더군요..
관광을하고 저녁에 담임선생님과 편의점을 찾아 갔습니다. 조금 커다란 가게가 있었는데 별걸 다 팔더군요...(심지어 성인용품까지..)모르고 성인용품파는 곳에간 친구들도 있었구요....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숙박한 곳이 유흥업소(?)가 많이 즐비한 곳 이라고 하더군요)
다음날 오사카성에 갔습니다. 일본에서도 오사카쪽으로 수학여행을 많이 오는 것 같았습니다.
애들은 일본 여고생들을 보고 좋아라 했습니다. 마침 친구반이 이동중에 옆으로 나란히 일본 여고생들이 이동을 하고있었습니다. 일본여고생이 먼저 안녕하세요 하고 말을 걸었나본데 계속 말을 걸자 귀찮은 듯이 친구하나가 "못생긴게 씨X" 라고 해맑게 웃으며 얘기를 하자... 일본여고생들도... 웃으며 그말을 따라 외치더군요... 그것도 단체로.. 인솔하시던 담임샘은 바로 도망가셨습니다.
이런식으로 몇일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냥 기억나서 써본 얘기입니다.. 다시읽어보니 정말 길군요....- ㅁ-;; 그래도 꼭 채택됬으면 좋겠습니다..
: 나라사랑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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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0
토이엑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