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혁군형님, 씨드락형님, 창후형~
대구 c호텔에서 야간 프론트 근무하는 24살 푸르딩딩입니다.
지금 방금 있었던, 또 지금도 벌어지고있는 일 써볼까합니다.
밤 12시가 되서야 바쁜 일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낮에 못한 일들이 좀 남아있긴 했지만
새벽에 느긋하게 하면 되니까 하면서 이것 저것
정리하면서 쉬고 있었죠.
그리고 이제 커피숍 야간등 끄려고 했는데
객실손님이 나갔다 들어오면서
커피 숍에 잠시만 앉았다가 가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어차피 커피기계 소독도 해야되고 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 커피기계에 소독약을 넣고 프론트로 돌아왔습니다.
한 30분쯤 지났을까.
커피기계와 커피숍 야간등 끄려고 커피숍으로 가는데
여자 울음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까 그 객실손님이 테이블에서 소주 한병 놓고 울고 있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서럽게 울고 있었습니다.
불 꺼야 하는데 끌 수가 없었습니다.
당장 그 불이 꺼지면 울고있는 손님이 더 서글퍼 질 것 같아서 끌 수가 없었습니다.
언제까지 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슨 일이길레 이 시간에 저렇게 울까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 내가 저렇게 울어본 적이 있는가 생각해 봤습니다..
아마도 그때와 그때.
언제까지 울지도 모르는 저 손님을 위해
오늘 같은 서글픈 새벽 불 정도 안끈다고 큰일이야 나겠습니까.
올라 갈때 까지 불 안끌랍니다.
여러분이 저라면 끌 수 있을까요?.
히나미자와2012.05.14
저라도 못 끄겠네요..그런데 그 손님은 대체 왜 울고 있었을까요?
적팀장2012.05.14
뭔가 좀 무서울거같은걸 예상했엇는데 .. 저라면 같이 마시면서 얘기를나누지않았을까..
절름발이유령2012.05.14
여쭤보시지 그랬어요 ㅎ 위로도 좀 해드리고
SSRG5012012.05.14
힘든세상 서로돕고사는게 낮죠 ㅎㅎ
what???2012.05.14
푸르딩딩님 사연은 하나같이 다 슬픈드라마다 ㅜ.ㅜ
신개념까톡2012.05.14
젊은 여자분이시면... 위로좀 해주시지... 호텔인데.....아..ㅋㅋ 개드립 ㅈㅅ..
쉽할롬아2012.05.15
마음만먹으면 끄죠ㅋ 근데좀 민폐네요
오인용오홍2012.05.15
왜우실까
ll푸르딩딩ll2012.05.15
@적팀장 너무 서글프게 보여서 제가 다가갈수가 없었어요. @절름발이유령 제가 위로 해드렸다면 조금 덜 울었을까요?
ll푸르딩딩ll2012.05.15
@ whta??? ㅎㅎ 제가 적은게 호텔이야기와 전연인과의 이야기 뿐인데 ㅎㅎ 하나같이 슬펐는가요? ㅎㅎ 호텔이야기는 재밌는것도 있는데 ㅎ
ll푸르딩딩ll2012.05.15
@신개념까톡 젊은여자분이셨지만 역시 한마디 말보단 모르는척해주는게 좋을것 같았습니다 ㅎㅎ
찐따잉2012.05.16
술..술마신 여자분이면 옆자리에 한번 ....죄송합니다 ㅋㅋ
아대충써샹2012.05.16
이 글 왜이렇게 조회수가 높아 다들 무슨 생각하면서 들어온거야 ㅋㅋ
고고고고고곡2012.05.17
저도 못꺼요 ㅠㅠ 지하철에서 혼자 운적이있는데.. 그 사람많은 곳에서 모세가 된 기분이었어요~ 사람들이 알아서 비켜감 ㅋㅋㅋ
: ll푸르딩딩ll
1209
2012.05.14
뇌충이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