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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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연] 오늘 아침에 겪은 일	: 히나미자와
	1188 2012.05.11


안녕하세요 혁군 형님 김창후 형님 방금 부귀 영화 사연을 적고 이 글도 적습니다;; 뭐 상관은 없지만.. 제목에도 적었듯 제가 오늘 아침에 겪은 일입니다 저희 집은 옛날에 지어진 낡은 다세대 주택인데 1층은 가게가 있고 2층은 다른 사람들이 살고 3층이 저희 집입니다 그런데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곳에 커다란 철문이 있어서 처음 오는 사람들은 그냥 막혀있는줄 알지 3층에 집이 있다는걸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택배 배달하는 분에게 전화와서 집이 어디냐고 물으시는 경우도 있었죠) 그런데 오늘 오전 10시에.. 갑자기 초인종이 울리는겁니다 저희 집은 손님도 거의 안 오고, 평상시에는 잡상인들도 전혀 안 오는데.. 혹시 가스 점검이라도 왔나..해서 문앞으로 가봤습니다 가서 구멍으로 쳐다보니 왠 아주머니 한분이 서계시더군요 제가 " 누구세요? " 라고 물으니 그쪽에서 " 아 계셨네요 " 라고 대답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계속 " 누구세요? " 라고 물으니 대뜸 " 문 좀 열어주세요~ " 라고 하는겁니다 " 아 누구시냐고요? ' 라고 계속 물으니 대답이.. " 앞으로는 이렇게 문을 잠그지 않고도 평화롭게 살수 있는 세상을 알려드리기 위해! 성경 말씀을 좀 알려드리러 왔습니다 " 이러는 겁니다 .................... 1초간의 정적이 흐르고 전 낮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괜찮습니다 " 하고 그냥 뒤돌아가니 또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 그럼 다음 기회에 알아보세요~ " ..무슨 꽝! 다음 기회를 이것도 아니고;; 솔직히 이 집에 있으면서 저런식의 전도를 오는 분이 1년에 한번 정도는 꼭 있더군요 작년에는 저희 아버지가 집에 계실때 사람이 왔는데 저희 아버지는 성격이 좀 다혈질이신데다 저런건 딱 질색이신 분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 " 아 믿고 안 믿고는 자기 마음이지 왜 남의 집까지 와서 떠들어! 얼른 가요! " 이러셨죠 솔직히 예전에 대학교 다닐때(현재는 대학원생입니다) 저희 학교에 저런식의 아주머니들이 주기적으로 오셔서 학교 정문에서 전도를 하셨는데 왠지 기분이 좀 찝찝하더군요.. 과연 제가 앞으로 저런 분이 오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요? 그냥 쫓아내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일단 얘기는 좀 들어보는게 좋을까요 그런데 요즘 세상이 험악해서 아무리 아주머니라도 집에 들이기는 좀 그렇고.. 그냥 나중에 제가 찾아간다는 식으로 말을 해야할까요? 이게 저의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