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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그라운드 사연] 계획을 세워야하나...	: soulsave
	1301 2012.06.19


안녕하세요. 혁군님,씨드락님,김창후님. 오인용을 초등학생때부터 열심히봐온 21살 soulsave입니다. 그럼 바로 사연 들어가겠습니다. 때는 올해겨울 감기몸살로 쓰러져서 정시를못보고 여자친구랑도 헤어진지 얼마안되서 패닉상태였습니다. (예체능계열이라 수시를 1월중순에서 1월말에봅니다) 그러다가 우연한계기로 영국으로 무작정 좋아하는 아티스트를만나러 가보고싶은 마음이들었고 거기다가 친척누나가 경제적으로 좀 지원도 해준다고해서, 일단 알바를 좀 하다가 돈이 좀 모이면 영국에다녀와서 바로 군대를가기로 계획을짜놓고, 입영날짜도 슬슬 다가오고있었습니다. 그런데...사람이없어서 티오가 확실히났다던 알바면접에서도 떨어지고, 다른알바면접을봐도 전부다 떨어졌습니다.. 알바경력이야 뭐... 고등학생때부터 막노동과 뱃일,웨딩홀 등등 이것저것 많이해서 경력으로 꿇리진 않지만 아무래도 생긴게 좀 험상궂다보니 어딜가도 써주는사람이 없었습니다. 거기다가 날이 풀리지도 않았을때라서 인력사무소를나가도 일도없구요. 그래서 영국가는걸 때려치우고 사촌형이랑 일이나 종종하면서있다가 이모부 뱃일좀 도와드릴겸 지방에 내려갔다가 올라와서 군대를가기로 마음먹고 (어차피 입영일자는 그대로였으니까요.) 뱃일을 도와드리러 완도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돌아오기로한지 몇일안남았을때 같이일을하다가 사촌형이 다리를 다쳤습니다. 병명은 근막염? 뭐 이런거였는데 다리를다치면서 다리안에 압력이차서 산소가 안통하는바람에 근육이 썩어들어가고 거기서 나온물질들이 피를타고돌면서 장기들을망가트리고 혈소판수치가떨어지고 혈압도 낮아지고 몸이 완전 엉망진창이되는 끔직한병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뱃일을제껴두고 서울에올라와서 사촌형 병수발을 2주정도하다가 면허도따야되고해서 집으로왔습니다. 그런데! 집에온당일! 집안에 좀 심각한일이 터져서 스트레스로인해서 발작이오는바람에 제가 실려갔습니다.. 병명은 공황장애....그덕에 결국에 면허고 군대고 죄다 연기해놓고 지금은 집에서 요양중입니다. 군대는 원래대로라면 어제들어갔어야됬지만 1년연기가됬고 지금은....뭘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언제 발작이 다시 올지 모르는거라 몸쓰는일을 하기에는 무리가있고, 그게아니라고해도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해야하는데, 병원비문제도있어서 이미 노트북을 팔아버려서 작업도못하고. 도무지 뭘해야될지 앞이 보이질않네요... 여지껏 음악하나만보고 밥좀굶고 좀못놀고 하더라도 그냥 뭔가 하고싶은게 있다는거에 만족하고 살았는데...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니 일을하기에도 언제 발작이 올지몰라서 힘들고 작업을하자니 노트북을 팔아버려서 작업환경이 안되고. 군대를 빨리다녀와서 다시 일을해서 기반을 다져놓은다음에 시작하려고 했는데 치료기간이 길다보니 군대까지 연기한상황이라 참 막막합니다. 어렸을때부터 경제적으로나 가정상황이던 뭘보던간에 대체적으로 항상 좀 악조건속에서 커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군대를 차라리 빨리 갔다왔으면 걱정이없는데. 이도저도안되고 뭘하기에도 에매한 1년을...치료받으면서 뭘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심지어 요즘엔 잠도안옵니다. 평소에 잠이 좀 없는편이긴한데 요즘엔 약을안먹으면 잠을잘 못잘정도로요.. 지금 제나이 21살 군대다녀와도 내년까지 치료받고 군대갔다오면 24살입니다. 그때다녀와서 다시해도 늦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군대가기전까지 1년동안 치료외에 할수있는게 없다고 생각하니 비관적으로밖에 생각이 안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