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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학교 간부회의시간에...[사연!뽑아주시길] |
: kitty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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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4
2007.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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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혁군,씨드락님~ 혁군님은 감기 잘 나으셨는지 모르겠네요 미국가서 조지싸인은 받아오셨는지...?ㅋㅋㅋ
암튼 사연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저는 당시 수원에 모 여고에서 반 아이들에게 표를 사다시피해서 부반장이 된 여고생이었습니다. 부반장이 되면 표창장과 봉사상같은것을 아무것도 안해도 주었었거든요. 상장을 딱히 받을게 없는지라 '그래, 부반장이라도 해서 그거라도 받자!'라는 생각으로 비현실적 공약과 반장을 열심히 돕겠다는 이딴 거짓부렁대신, 내가 부반장이 되면 사채라도 써서 너네들을 먹여 살찌우겠다는 황금공약을 펼쳐서 정말 딱 그 약속만 지키고 아무것도 안하고 반장이 하는것 뒷짐지고 지켜나보는 부반장이 되었습죠.
아무것도 안하는 부반장이라지만 그래도 한 달에 한 번 꼴로 주최되는 교내 간부회의라는것이 있었는데요,
분위기는 학생회라는 것들은 완전 보수파에 학생들 의견 전부 반대, 불수용하는 완강한 아이들이 중심이 되는 모임인데 걔네들끼리만 학교 쥐락펴락하면서 발표해대고
반장과 부반장들은 학생회가 발표할때마다 까대고[이건 욕설아니죠?ㅋㅋ], 자기들끼리 떠들곤했습니다.
그러다가 당시에 회장선거를 해야하는데 단일후보[그애가 부회장으로 뽑힐 당시에도 단일후보라서 거저먹었습니다.]라서 날로 먹어서 인정도 별로 못받은 회장이 하도 발표하는 애들이 없어서 무작위로 시키곤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와 같은 줄에 앉았던 옆반 반장이 걸리고야말았습죠.
나름 준비한 멘트가 있는 것 같길래 전 우리반 반장과 지켜보고있었는데 얘가 좀 갑작스럽게 발표할라니까 몸이 떨리다 못해 뇌까지 떨렸는지
"겨울이라 교..교실안이 매우 습기가 차서 가습기를 설치해주십시오!"
이러곤 앉아버린겁니다. ㅋㅋㅋㅋㅋ
시정도 없이 그냥 그러고 앉아버린거죠.
나름 그래도 교내에서 간부라는 사람들이 모이는 회의시간에
정말 어이도없지만 너무 웃겼습니다
예전에 가수 모군이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안했다'에 버금가는 '습기가 차서 가습기를 설치해달라'...
이런 반장들이 많아야 학교가 재밌게 돌아갈것같습니다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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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상이뻐 200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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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렇군용 나름재밌네요 안구습기찼으니 안약좀 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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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몽 200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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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상이삐 님 안구에 습기찼는데,,,,,,,안약을 왜 사달라고 하는거죠??????? 이건 도데체 무슨 네덜란드 풍차에 베르캄프 끼는 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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깟뗌 200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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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댁은 지금 무슨 소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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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엑스 200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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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재미가 나름대로 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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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시꾸리 200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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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을 적절하게 표현하자면 xx라면 xx다 [를 명제로 x에 글을 채우세요. 둘이라면 좋겠다. 나비라면 좋겠다. 라고 말해야돼는데 심라면 맛있겠다. [ 요정도?? 나 뭐라고 지껄이는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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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군 200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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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식상해 이사람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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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성왕 200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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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반장이 되면 사채라도 써서 너네들을 먹여 살찌우겠다 - 이 공약 좀 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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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네두사람 200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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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에 습기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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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종피는인간 2008.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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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간부 보면 웃기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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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90 200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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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정말 개구라나 보탬 하나도 없이 실화 있는 그대로 썼습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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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1539 200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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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상 끼리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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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기 201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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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글에 뎃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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