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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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연] 저도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페르딕스
	1682 2007.12.27


안녕하세요. 혁군형님, 씨드락형님. 혁군형님은 미국에 무사히 다녀오셨는지 걱정되네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페르딕스라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사연을 올리는 이유는 제목에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쓰기는 했지만,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남자가 아닌 여자[친구]를 가지고 싶다고 하는게 맞겠죠.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여자친구를 사귄적이 없었어요. 저도 처음에는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지만, 여자친구부터도 없는 주제에 애인이 생길리는 없겠더라구요. 제가 여자 울렁증이 있어서 여자 앞에서 굳는것도 이유겠지만, "내 외모도 한 이유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사연을 써봅니다. 외모가 문제라고 해서 못생겼다는게 아니라요...제가 여자같이 생겼나봐요. 외모에 얽힌 에피소드를 몇가지 얘기하자면, 제가 중학교때 학교를 전학을 갔는데, 전학간 학교에서 첫 과학시간이었을거에요. 선생님이 여자분이셨는데, 제 얼굴을 익히려고 하셨는지 불러내시더라구요. 선생님 : "너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운동했니?" 페르딕스: "네?!??" 제가 몸이라도 좋으면 이해를 했을텐데, 제가 생각해도 전 호리호리한 체형이라서 전 어리둥절했었죠. 그래서 선생님과 제가 서로 바라보고 멍하니 서있었는데, 뒤에서 아이들이 그러더군요. "선생님, 걔 여자애 아니에요." 그 학교에는 운동부가 상당히 활성화 되어있어서 여자 운동부도 있었는데, 여자 운동부 아이들은 머리를 남자아이들처럼 짧게 자르고 다녔습니다. 그 과학선생님께서는 그 여자아이들처럼 저도 운동을 해서 머리를 짧게 자른 여자아이인줄 오해하신겁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어렵게 문자를 주고받은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그 여자 아이가 문자만 보내면 "예쁜 XX야","나보다 예쁜 XX야"...등 남자가 들어서 칭찬이 전혀 아닐 문구만 보내더라구요. 다시 말하면 절 남자로 보지 않는다는 뜻이겠죠. 또, 전학가기전 중학교때 정말 친한 친구라고 생각한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그때는 몰랐는데 자꾸 뽀뽀하려고 하고 "내까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아?"라고 묻는것을 생각해보니까 그녀석이 게이였던것 같아요. 이외에도, 처음만난 친구의 친구놈이 초면에 "야, 머리만 길면 완전 여자네?"라고 지껄이질 않나... 친구들은 이런얘기를 제가하면 자랑하냐고 화를 내는데요. 대학에 들어가면 정말 시꺼먼 남자들 말고 꽃같은 이성의 친구도 생겼으면 좋겠어요. 혁군형님과 씨드락형님의 조언을 구하고 싶어요. 그럼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그럼 방송 열심히 하시구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