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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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그라운드 사연] 인생상담.	: YoJa_CH
	1857 2007.11.25


우선 안녕하세요. 씨드락, 혁군님 (혹은 오인용 여러분) 저는 올해 2007년 4월달에 제대한 '모모'군 이라고 합니다. 올해로 23살입니다. (그리고 아이디는 그냥 '요자'라고 읽으시면 됩니다. 뜻은 격투게임 길티기어라는 게임의 어떤 캐릭터의 기술 요자진의 줄임말입니다.) 4월달부터 거진 10월달까지 6달 정도까지 소위 '백수'로 지냈지요. 저희 가정이 남들처럼 잘사는 것도 아니고, 70넘으신 노모와 병상에 누워계신 아버지때문에 저의 맘은 정말 터질것 같았습니다. (말년 병장들이 제대하기 한달전에 왜 그렇게 불안해하는지 제대하기 직전이 되보니 저도 알겠더군요..) 아무튼 저는 그 6달 정도를 쉬다가 도저히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그래서 아는 분을 통해 집근처 주유소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됬습니다. 우선 처음에는 괜찮았지요. 그러나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고 한달이 되보니, 이런 대우를 받는다는게, 그적은 시급을 받고 일한다는게 참 짜증스럽더군요. 새벽에 추워죽겠는데 세차장, 화장실 물청소 하는것도 짜증나고... 아는 분이 2월달까지만 버티면 주유소의 정직원이 될수 있을 확률이 아주 높다며 계속 버텨보라고 하시는데... 참 고민 됩니다... 돈이나 많으면 참으면서 일하지만, 받는 돈도 적고.. 군대까지 제대한 놈이 굽신굽신 거리는것도 성격에 안맞아도 못해먹겠고. 어떤 개아줌마께 확인차 가격 한번더 물어봤더니 째려보면서 '이 아저씨 뭐야.' 라고 지껄이고 가질 않나. 미치겠습니다. 그냥 차라리 공장이나 막노동이나 뛰고 싶은 심정입니다. 혁군님, 씨드락님. 두분이라면 제 상황에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제 나이 23살. 학력도 좋지 않고, 자격증이 있는것도 아니고, 가진건 오로지 이 한 몸뚱이. 좋지 않은 가정형편때문에 어떻게든 돈을 벌긴 벌어야 될거 같아서 하긴하는데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좀 폭넓게 구해보려고 해도 병명도 모르시고 집안에서 누워계시는 아버지가 걱정되서 멀리있는곳은 가기도 뭣하고... 군대갔다 오니... 참 세상살기 어렵고도 힘들다는게 정말 절실하게 느껴지는군요.. 아무튼 여기까집니다. 아, 그리고 아르바이트 하면서 오인용라디오 잘듣고 있습니다. mp로 듣는 방법을 어떻게 알아서 아르바이트하면서 듣는데 아르바이트하다가 혼자서 미친놈처럼 웃지요. 허허